형수 욕설 논란과 함께 이 지사의 선거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이 의혹은 지난 8월 이 지사의 아내인 김혜경 씨와 재선 씨의 딸로 추정되는 여성의 녹음파일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. 대화 내용대로라면 이 지사가 강제입원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한 셈이다.
경찰은 이 지사가 지자체장이 필요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상담 절차가 누락돼 있는데도 관계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해서 지시한 것으로 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.
경찰이 기소의견 판단을 내린 또 다른 사건은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및 검사 사칭 사건이다. 경찰은 이 지사가 6·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업적을 과장한 허위사실을 선거 공보물에 담은 것으로 판단했고, 과거 검사를 사칭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방송 토론 등에서 이를 부인하는 언급을 한 사실이 있다고 봤다.
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일으켰던 여배우 스캔들은 피고발인이자 참고인 신분인 김부선 씨의 돌연 귀가와 이 지사 신체의 비밀 폭로 등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. 하지만 김씨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관할한 경찰서는 믿을 수 없다며 진술을 거부한 뒤 이 지사를 명예훼손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해 공이 검찰로 넘어간 상태다.
이 지사는 이에 대해 "무리한 짜 맞추기 수사로 검찰에서 밝혀질 것"이라고 경찰을 비판했다. 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"단순 고발사건에 이례적으로 30명의 초대규모 수사단을 꾸려 먼지떨이 저인망 수사를 했다"며 이같이 주장했다.
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"조울증으로 치료받고 각종 폭력사건에 자살교통사고까지 낸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보아, 보건소가 구정신보건법 25조의 강제진단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것이 공무집행인지 직권남용인지 검찰에서 쉽게 판단될 것"이라고 지적했다. 원본 기사 보기:더뉴스코리아 <저작권자 ⓒ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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